1위 KIA와 3경기 차 벌어져 3위 두산은 2경기 차로 추격
NC '쫓느냐 쫓기느냐'기로…최, 오늘 KIA전 '필승 임무'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쫓느냐 쫓기느냐' 기로에 서 있다.

NC는 지난주 4승 2패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1위 KIA가 5승 1패, 3위 두산이 4승 1패로 8할 이상 승률을 거두면서 KIA와는 3경기 차로 벌어졌고, 두산에는 2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에 놓였다.

NC로서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NC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창원야구장에서 1위 KIA와 맞붙은 뒤 서울로 이동해 2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LG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맨쉽 이탈 후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한때 턱밑까지 압박했던 KIA와 격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3위로 올라선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기세가 무섭다. 1위와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으려면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 이상 성적을 받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2위 자리도 위태롭다.

최금강의 어깨가 무겁다. NC 김경문 감독은 30일 경기 선발투수로 최금강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KIA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최금강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5.5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조기 강판하는 등 부진했지만, 지난 24일 넥센전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한결 나아진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KIA를 상대로는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20이닝을 던져 3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 경험은 없다. 또 올 시즌 KIA전 첫 등판이다.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최금강은 KIA 타선에 안타 20개를 내줬는데, 2루타 7개, 홈런 4개 등 장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제구를 낮게 가져가는 것이 관건이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올 시즌 KIA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1.82로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NC 타자들은 지난달 30일 임기영과 한 차례 맞붙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뽑아내며 4득점해 패전을 떠안긴 바 있다.

임기영이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지만 위축될 필요는 없다.

최금강이 2연패 중인 NC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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