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벅수골 <꽃잎>공연…내일·6월 1일 통영문화회관

극단 벅수골 '2017 경남공연장상주단체' 첫 작품 <꽃잎>이 선보인다

통영 극단 벅수골은 31일과 6월 1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극 <꽃잎>을 선보인다.

2017 경남 공연장 상주단체 첫 번째 작품인 <꽃잎>은 올해 열린 제35회 경상남도연극제에서 금상과 연기대상(배우 손미나)을 받았다.

통영 어느 외딴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동백과 우진. 동백 입에는 꽃잎이 잔뜩 물려 있다.

이틀 전, 동백은 남은 삶을 정리하려 한다. 뇌에 종양이 생긴 탓이다.

물건을 정리하던 동백에게 먼 여행을 떠났던 우진이 찾아온다.

우진 또한 치매에 걸린 상태. 온전하지 못한 정신으로 동백을 보려고 찾아온 길이다.

동백과의 추억이 서린 집에서 우진은 과거의 환영을 목격한다. 첫 만남, 사랑, 이별, 짧은 재회.

작품은 시인 유치환·이영도의 사랑에서 동기를 찾았다. 못다 한 사랑의 쓰라림을 전하는 작품.

벅수골은 올해 창작공연 <덩이(물도랑사랑)>, 레퍼토리 공연 <꽃잎>, 넌버벌시어터 <사랑, 소리나다> 등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지역 콘텐츠에 맞춰 어린이 교육·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사업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원.

전화로 예매하면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는 극단 벅수골 기획사무팀(055-645-637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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