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오는 7월 1일 산업용 장비 부문, 에너지 본부, 방산 본부 분사와 시큐리티 분할을 예고하면서 한화테크윈 내 양대 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 한화테크윈노동조합)가 함께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지역에서 대표적인 복수노조 사업장으로 꼽힌다.

양대 노조는 30일 성명에서 "우리는 상호 연대를 통해 분사와 분할 과정에서 고용 안정 및 근로조건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사측의 추가 조치에 대응하고자 지속적으로 연대를 구체화하고 긴밀한 공조를 증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사측의 사업구조 개편에 깊은 우려를 공유하며, 우선 4개사 분사 대응을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대응 의지를 갖추고 다루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그간의 상호 불신과 경쟁 관계를 청산하고 전폭적인 연대로 단결할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부터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테크윈은 지난 27일 회사를 물적분할해 4개 법인으로 운영한다고 공시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 등 2개 자회사를 포함해 6개 법인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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