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선언 당시 "넌 왜 섶을 지고 불로 뛰어들었나" 싶던 탤런트 홍석천이 방송 출연 금지 허들을 진작 뛰어넘어 이제는 보란 듯한 모습이 됐습니다. 그의 밝아진 활동이 참 보기 좋습니다.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쏟아낸 근거 없는 막말 두 대목이 다시 신경에 걸립니다. "군대 내 동성애가 국방전력을 약화시킨다."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가 창궐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누리집에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은 성정체성에 관계없이 감염인과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할 때 전파된다"고 써 놨는데도 청맹과니가 된 '홍맹(洪盲)'만 몰랐던 모양입니다.

종교나 군(軍) 쪽에서도 동성애의 경향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유전, 환경, 생물 등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라는 개념이 받아들여짐으로써 동성애자들에 대한 도덕적 비난이 줄어든 현실을 잘들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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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군인 색출 처벌'

올가미 씌움은 시대착오!

법이 사생활 이불 속으로

왜 들어와 오지랖 넓은가

'내비도(道)'

그 불간섭의 길

노래로 익히라 '렛 잇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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