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논의
토론회·정책간담회 추후 개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전국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는 지난 9일 민주당 도당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공공의료 강화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영훈 도당 위원장, 공윤권 수석부위원장 겸 단디정책연구소장, 염기용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장, 강수동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홍준표 전 도지사가 진주의료원을 강제로 폐업하면서 서부경남 공공의료 서비스 수준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정영훈 도당 위원장은 "홍준표 전 지사 사퇴로 이후 사실상 도정 공백 상태"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공약 가운데 서부경남 지역 공공의료체계 확충을 위해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수동 대표는 "이전에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시민대책위'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로 바꾸어 관련 활동을 해오고 있다"면서 "진주의료원 폐업은 홍준표 적폐 1호다. 다시 공공병원을 강화하는 데 민주당이 적극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석용 지부장은 "홍준표 도정은 불통이었다. 우리가 호소를 해도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도당은 단디정책연구소 주최로 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공공의료 확충을 주제로 토론회나 정책간담회를 조만간 열기로 했다.

공윤권 소장은 "문재인 정부 공약인 공공보건의료체계를 만들고, 공공병원 시범사업을 벌이는 문제가 보건의료 복지통합과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르다"며 "이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경남에서부터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선에서 의료 양극화 해소 공약으로 25개 진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300병상 이상 거점 종합병원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신설 형태 거점 공공의료기관 등 서부 경남 보건서비스 확충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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