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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지적 다중의 이익에 부합

[경남도민일보지면평가위원회 회의]
노동절 조선노동자 참사 대림차 부당전보 판정 등 사업장 부당행위 관심 필요
이주민정책· 청년실업문제 다양성 일깨우는 보도 주목
사회 추세 반영 기사 '흥미'창간 기획 세밀함 '아쉬움'

2017년 06월 15일(목)
정봉화 기자 bong@idomin.com

경남도민일보 2017년 5월 치 지면평가 회의에서 위원들은 5·9 대통령선거와 5·11 경남도민일보 창간 18돌을 맞아 '우리가 주인이다'는 연중기획 의도로 전체 지면을 아우른 기획기사 시도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건혁(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경남도민일보 고충처리인은 "다중의 이익에 부합하는 기사, 사회적 약자와 다양성을 보장하는 기사, 독자의 관심을 끌 만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기사들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노동절에 발생한 거제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붕괴사고 보도와 관련해 '위험의 외주화'를 지적한 점은 다중 이익에 맞는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진주시 무장애 도시 만들기 5년 성과'와 '존폐 위기 청춘바보몰 살려라' 기사같이 사회적 약자와 다양성을 일깨우는 보도가 지속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술품 경매'나 '어버이날 꽃보다 현금' 등 사회 추세를 반영한 기사는 흥미로운 주제로 독자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변기수)는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경남도민일보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12일 오후 경남도민일보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지면평가위원회에서 위원들이 5월 치 지면을 평가하고 있다. /정봉화 기자

◇권영지 위원 = 12일 자 1면 '통합 거품, 창원시 집값 떨어지고 있다' 기사는 집값과 관련해 주민 불만이나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은데 시민 인터뷰가 짧게 들어가 아쉽다. 관심이 많은 사안인 만큼 창원시민 목소리가 더 심도있게 실리면 좋겠다. 23일 자 1면 '대통령님, 문재인 왔습니다' 기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계를 마치 하나의 이야기처럼 쉽게 읽히도록 쓰여 좋았다.

◇김민규 위원 = 1일 자 1면 '경남도 저가항공사 설립까지 첩첩산중' 기사는 영남권 신공항 신설 불발 이후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저가항공사 설립과 관련해 다소 선심성 행정이거나 무리한 기획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취지 같은데, 계속 다뤄야 하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8일 자 19면 '도심 곳곳 물들이는 예술품' 기사는 대형건축물 앞에 있는 설치미술품 현황을 소개하고 공공미술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노력에 대해서도 썼는데 독자로서 공공미술품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사였다.

◇김주일 위원 = '통영 서피랑 이야기' '가라미의 시티 드로잉' '참새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노순천의 무언우화' '인턴이 간다' '창업예능 라디오, 창업몬' 등 5월에 새 연재가 경남지역발전위원회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많았다. 주로 외부 기고를 통해 구성됐고, 기자들의 참여가 없어서 아쉬웠다.

◇문상환 위원 = 2일 자 1면 '노동절 참사 거제 조선노동자 31명 사상' 기사를 비롯해 경남도민일보는 사고 후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도했는데 이후에도 조선소 내 외주화가 중단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 가져달라. 30일 자 4면 '창원 대림차 중앙노동위서도 부당전보 판정'과 31일 자 5면 '한화테크윈 기업분할 예고, 양대노조 공동 대응키로' 기사처럼 지역 내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부당노동행위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변기수 위원 = 12일 자 5면 '관리감독 뒷전 산남저수지 생태 파괴' 기사에서 드러나듯 환경생태문제는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하면, 그때야 지자체가 전문가 협의를 거쳐 친환경적인 공사로 바꿔 진행하는 식이다. 창원시의 반복되는 이런 문제를 좀 더 깊이 있게 취재 바란다. 29일 자 20면 '따따는 행복해' 기사는 훈훈했다. 경남에 다문화가족이 늘었는데, 그들에게 우리 문화를 배우라고만 강요하다시피 했다. 이제는 우리가 그들 문화를 배우는 이주민정책을 펴도록 경남도민일보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성춘석 위원 = 8일 자 1면 '존폐 위기 청춘바보몰을 살려라' 등 청춘바보몰 관련 기획기사가 6월 초까지 이어졌다. 청년실업문제 관점에서 원인과 대안제시까지 좋은 기사였다고 본다. 다만 시민과 소비자 관점에서 왜 청춘바보몰을 외면하는지 그 이유를 취재했어야 올바른 대안이 제시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든다. 9일 자 1면 '투표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습니다'는 제목과 함께 투표지를 넣는 사진 편집이 인상적이었다. 사진 주변에 백지로 여백을 남겨 집중도를 높였다.

◇신미란 위원 = 11일 자 14면 '학교법인 문화교육원 70주년' 기사는 마산제일여중·여고 등 학교법인 70주년을 회고하는 내용인데, 경남도민일보 창간 18돌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의아했다. 우리 지역 여성교육의 한 획을 그은 부분이라면, 이에 대해 외부자의 눈으로 분석기사를 보충해 좀 더 객관적인 보도가 돼야 했다. 17일 자 5면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1주기 우리 사회 얼마나 변했나' 기사는 여성폭력과 안전에 대해 기자가 직접 발로 뛴 현장감 있는 기사로 칭찬하고 싶다.

◇신순정 위원 = 26일 자 1면 '960억 원 세금들인 국산헬기 정부가 외면' 기사는 수리온이 정부 조달 구매에서 입찰 조건이 맞지 않아 오히려 외면당한다는 내용이다. 국가전략물자를 개발하는 대형 민관프로젝트의 개발 단계에서 수요처의 요구 조건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국산이라는 이유로 경쟁력 있는 제품이 외산보다 역차별을 받는 것은 아닌지 언론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감시가 요구된다.

◇지승훈 위원 = 10일 자 9면 '올해 어버이날도 꽃보다 현금 강했다'처럼 경제기사를 보면 사회적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화훼농가 판매량은 감소하고, 상품권 판매량은 증가하는 비교기사가 감성보다는 현실을 느끼는 도민의 인식지표를 가늠케 했다. 17일 자 18면 '미술품, 경매로 득템해볼까' 기사는 미술품에 대한 접근을 높여주는 좋은 보도기사였다. 다만 지면상 편집이 너무 밋밋해 제목의 흥미를 반감하는 느낌이 다소 아쉽다.

◇황현녀 위원 = 24일 자 8면 '옛 농촌 풍경 간직한 도심로터리 농협' 기사를 보고 경남농협이 자기합리화에 급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5층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 마치 직원 건강을 위해서인 것처럼 보여서 불쾌했다. 지역에서 33년 동안 운영돼 온 은행으로서 그 명성에 맞도록 누구나 편리하게 은행 일을 볼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춰야 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런 관점이 없어 아쉬웠다. 

지난 12일 오후 경남도민일보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지면평가위원회에서 위원들이 5월 치 지면을 평가하고 있다. /정봉화 기자

◇참석 위원 = 김민규·김주일·문상환·변기수·성춘석·신미란·지승훈·황현녀 위원.

◇보고서 제출 위원 = 권영지·김민규·김주일·문상환·변기수·성춘석·신미란·신순정·지승훈·황현녀 위원.

◇참관 데스크 = 이일균 자치행정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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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행정부에서 도청과 지역정치 등을 맡고 있습니다. 도정 관련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