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수 주의 의무 소홀' 사고 원인 결론
현장 안전 관리자는 당시 현장 밖에

거제 삼성중공업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크레인 충돌 참사 관련, 경찰이 삼성중공업 조선소장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모두 25명을 형사입건했다.

거제경찰서는 15일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크레인 운전수와 크레인 신호수 주의 의무 소홀을 사고 원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일 크레인 운전수와 신호수는 현장 주변에 다른 크레인이 있는 경우 주위를 살펴야 하고 크레인 신호수들은 크레인 작업 중 간섭물을 감시할 수 있는 지점에 있으면서 크레인 운전수와 무전으로 소통해야 하지만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났다고 봤다.

또 사고 당시 골리앗크레인 현장안전관리자는 현장을 벗어난 곳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삼성중공업 ㄱ(61) 조선소장을 포함해 회사관리자 3명과 현장작업자 5명 등 모두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리고 하청업체 대표를 포함한 25명을 형사입건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사고는 관행적인 작업 수행과 안전의식 결여로 작업자 간 소통 부재, 장애물 확인 소홀로 일어났다"며 "안전관리에 대한 전반적 의식 결여, 현장관리 소홀, 안전 대책 수립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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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사 현장을 둘러보는 관계자들./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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