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경기 연속 무패

경남FC가 다시 자신의 기록을 갈아 치우며 연속 무패 경기수를 '17'로 늘렸다. 하지만 아쉽게 종료 2분을 지키지 못하면서 다잡은 승리를 날려버렸다.

경남은 18일 오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7라운드에서 아산 무궁화FC와 1-1로 비겼다.

비록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지만 경남은 12승 5무(승점 41점)로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양 팀은 탐색전을 펼치며 찬찬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남도 평소와는 달리 짧은 패스를 돌리며 공간을 찾아나갔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으면 기회를 노렸지만 리그 최소 실점 기록을 가진 팀들답게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면서 좀처럼 상대에게 허점을 노출하지 않았다.

공격의 핵심 말컹도 부지런히 운동장을 누비며 기회를 노렸지만 반 박자 빠른 상대 수비의 움직임에 봉쇄당하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2% 부족한 마무리 탓에 답답한 경기는 이어졌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아산이 먼저 움직였다. 아산은 후반 22분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경남 선수들은 경고 4장을 받을 정도로 끈질기게 뛰면서 아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남도 후반 28분 이현성을 빼고 브루노를 투입했다. 작전은 적중했다. 브루노와 말컹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기회는 공격력은 점점 살아났다. 결국 경남은 후반 45분 얻은 코너킥을 멀컹이 슛으로 연결했고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다시 최영준이 머리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아산은 경남 선수들의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코너킥 혼전상황에서 튕겨 나온 세컨드 볼을 김현이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남은 오는 24일 성남FC를 김해운동장으로 불러 18경기 연속 무패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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