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동 한 판매처에는 2등 13회 배출

중형 조선소 4곳 중 3곳이 폐업해 힘든 통영에서, 한 로또 판매장이 최근 1개월에 3번 1등을 배출했다. 1개월이 얼추 주 4회이고 보면 한 주 빠지고 내리 3회 1등을 배출했다.

화제의 판매장은 통영시 서호동 전통시장 인근에 있다.

이 판매장은 지난 달 27일 추첨한 756회 로또에서 자동으로 산 구매자가 1등에 당첨되면서 처음으로 1등을 배출했다.

이곳에서 로또를 산 당첨자는 이 회차에 당첨된 5명과 함께 당첨금 34억 1443만 원을 벌었다.

이어 일주인 뒤인 이달 3일 757회 로또 추첨에서 이 판매장은 또다시 1등을 배출했다. 2주 연속 자동구매자에 의해 1등 당첨자가 나온 것인데, 소위 '로또 명당' 반열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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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판매점 모습./연합뉴스

이 회차에는 모두 21명이 1등에 당첨되면서 1인당 7억 3984만 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하지만 2주 연속 1등을 배출한 이 가게는 758회에는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다. 대신 인근 통영시 광도면 죽림 한 편의점에서 2등으로 1명이 4400만 원에 당첨됐다.

한 주를 쉬고 기세가 꺾일 줄 알았던 이 판매장은 지난 17일 759회 추첨에서 다시 당첨자를 내며 1개월 1등 3회 배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회차에는 전국에서 6명이 당첨됐다. 당첨금은 30억 3267만 500원이었다.

로또 홈페이지에 따르면 통영은 로또 262회차 이후 모두 7곳 판매처에서 11회 1등을 배출했다.

해당 판매장 사장 ㄱ 씨는 "10년 넘게 로또를 판매했다. 이제 물꼬가 터진 것 같다"며 "3회 중 1회는 통영 사람이 당첨된 걸 확인했다. 이 당첨자 형님 되는 분이 감사 인사를 해왔다. 당첨자가 인사를 하는 경우는 없었다. 사행성을 조장한다고들 하지만 이 업을 하고 있다. 손님은 훨씬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통영 1등 배출지는 광도면 죽림 한 편의점과 무전동 한 판매처가 2회 씩 모두 4회 1등을 배출했다.

이밖에 항남동과 정량동, 북신동, 죽림 등에서 각각 1회를 배출했다.

특이한 것은 1등을 1회 배출한 정량동 한 판매처는 무려 13회에 걸쳐 2등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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