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A컵 팀 준우승 이끈 주역3년 만에 재영입
공격력 강화

경남FC가 2012년 주장으로 FA컵 준우승을 이끈 강승조를 재영입했다.

경남은 "대전 시티즌과 트레이드를 통해 전상훈과 박주성을 이적시키고 2012년 주장으로 FA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강승조를 재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경남은 챌린지 우승을 위해서는 공격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했다.

경남은 2012년 주장으로 팀의 FA컵 준우승과 상위 스플릿 리그 진출에 일조한 강승조를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

강승조는 2008년 부산에 번외지명으로 입단한 뒤 뛰어난 활약으로 연습생 신화를 써나갔다. 2010년 전북을 거쳐 2011년 경남으로 이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입단식을 마친 강승조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FC

하지만 2014년 다시 FC 서울로 이적한 뒤 안산과 대전을 거쳐 경남으로 오게 됐다.

경남에 강승조는 기억에 많이 남는 선수 중 하나다. 강승조는 2012년 주장을 맡아 FA컵 준우승과 도·시민구단으로는 최초로 상위스플릿 리그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또 다양한 활동과 사회공헌으로 구단뿐 아니라 팬, 도민들에도 사랑받던 선수였다. 특히 팬들에게 유니폼을 직접 배송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택배기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강승조는 "옛 친정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너무 기쁘다. 팀이 강등될 때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지금 잘하고 있는 경남에서 나를 다시 불러 주니 너무 고맙다"며 "예전에 '택배기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올 시즌 우승팀 트로피를 팬들에게 배송하러 돌아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강승조는 7월부터 팬들에게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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