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해서 성남과 대결…말컹 부상 등 '예측 불가'

경남FC, 이번에는 김해에서 무패 신화를 어어 간다.

올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경남이 24일 오후 7시 성남FC를 김해운동장으로 불러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성남은 시즌 6승 5무 6패로 리그 5위다. 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2위 부산을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다.

성남 주축 공격수 황의조는 이날 고별전을 치른다.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하는 그는 "승리해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상대 전적에서는 경남이 6승 5무 14패로 열세지만 지난 4월 16일 경기에서 경남은 성남에 2-1로 이겼다.

경남FC 마스코트 군함이가 24일 김해 경기 홍보를 위해 김해 수로왕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남FC

경남은 무승부를 기록한 앞선 두 경기에서 4실점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팀의 핵심 공격수 말컹의 출전 여부도 변수다. 아산전에서 상대의 태클로 무릎 타박상을 당한 말컹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출전이 불투명하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출전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경남으로서는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경남과 성남은 경기당 0.76골 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성남은 최근 7경기에서 1골만 허용하며 더 탄탄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대신 공격력에서는 경남이 월등히 앞선다. 경남은 이번 시즌 31득점을 기록했지만 성남은 12점에 그치고 있다.

경남이 막판까지 흐트러짐 없는 수비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상대 허점을 찾아내 효율적인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경기는 2014년 8월 3일 FC서울전 이후 3년 만에 김해에서 열리는 홈 이전 경기다.

리그 1위(12승 5무)와 최다 무패 행진(17경기)을 이어가는 경남이 다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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