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2⅓이닝 9실점 와르르
나성범 홈런 포함 3안타 분전
주중 3연전 1승 2패

NC 마운드가 이틀 만에 또다시 SK 대포에 무너졌다.

NC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시즌 9차전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한 투수진의 부진으로 6-13으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이재학은 SK 강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2와 3분의 1이닝 동안 공 63개를 던져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고 9실점(9자책)하며 조기 강판했다. 이어 등판한 정수민은 3회초 홈런 포함 4실점했지만, 4회부터 8회까지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9회는 임정호(0.2이닝)-원종현(0.1이닝)이 책임졌다.

NC 타선도 홈런 3개로 응수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성범은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분전했다.

출발은 좋았다. NC는 1회초 1사 후 김성욱이 SK 선발투수 켈리의 3구째 시속 147㎞ 커터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성욱의 올 시즌 첫 홈런. 선취점을 낸 NC는 박민우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갔다.

1회를 네 타자로 마무리한 이재학은 2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놓고 흔들렸다. 정의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이재원과 박승욱을 각각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내 첫 실점한 이재학은 나주환과 최정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3점을 더 잃었다. 이어 한동민에게 대형 홈런을 허용하며 2회에만 7점을 내줬다.

2-7로 뒤진 3회말에도 1사 후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맞은 이재학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통을 이어받은 정수민도 볼넷-몸에 맞는 공-안타로 1점을 내준 데 이어 최정에게 좌월 3점포를 허용해 점수는 2-13까지 벌어졌다.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이후 양 팀 공격은 빠르게 진행됐다. 4회부터 7회까지 NC와 SK가 뽑아낸 안타는 각각 2개, 1개였다.

여전히 2-13인 8회초 NC는 나성범(시즌 11호)과 지석훈(시즌 5호)의 2점 홈런 2개로 4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9회초 공격을 소득 없이 끝낸 NC는 6-13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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