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선 창원시의원, 시설공단 아닌 운영자 선정에 의혹 제기
의회 동의 과정도 없어

오는 8월 마산합포구에 들어설 '종합스포츠센터'의 위탁 관리 업체 선정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이옥선(무소속, 현·가포·월영·문화·반월중앙) 창원시의원은 지난 22일 시정질문에서 마산종합스포츠센터 운영을 왜 시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채 시설관리공단이 아닌 민간 업체에 맡기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간위탁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인 데다 시민들 역시 체육시설을 관리하려면 공단에서 운영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시는 의회 심의 절차는 고사하고 최소한의 동의 여부를 묻는 의견 수렴 과정조차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기도에 있는 건설·무역업을 하는 업체가 어떻게 맡게 되었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민간위탁 업체 선정 절차를 집행부에 따지는 과정에서 시 관계 공무원이 허위 보고를 하는 등 정당한 의회 업무를 방해했다며 관계 공무원 징계를 안상수 시장에게 정식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특정업체 계약 여부를 놓고 담당 부서 2곳에서 서로 다른 보고를 하는 등 '감추기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체육시설 관리 위탁 업무는 조례에 관련 조항이 있어 의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정당한 기준에 의해 위탁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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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종합스포츠센터 조감도./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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