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안전덮개' 제안한 배진수 경남교육청 학생생활과장 인터뷰

21일 경남교육청에서 '가방 안전덮개'를 처음 제안한 배진수(사진) 학생생활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 안전덮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는지.

"박종훈 교육감께서 호주 등·하굣길 캠페인 사진을 보고 '우리도 좋은 안전용품을 한번 고안해봅시다'는 말씀을 했다. 캠페인 사진은 스티커였다. 요새 가방이 그리 싼 것도 아니고 스티커를 붙였다가 떼어내면 조금 지저분해지고 세탁하기도 쉽지 않다. 해서 등산용 가방처럼 '방수 씌우개'와 결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가방 안전덮개는 아이들이 안전한 보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전용품으로 제작됐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릴 때는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맑은 날에도 운전자들이 멀리서 덮개를 보고 속도를 줄여 어린이 보행 안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덮개를 사용한 아이들이 나중에 자라서 차를 운전할 때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현재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 경남지역 전 초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해운초등학교 등 우선 경남 6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했다. 만족도와 성과를 분석해 경남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안전덮개가 전국적으로도 확산할 조짐이 있는데.

"현재 많은 곳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우리 경남지역 아이들뿐만 아니라 안전한 등굣길 문화 조성을 위해 전국으로도 많이 확산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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