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대학부 단체전 2위

통영 인평초의 전국씨름선수권 2연패 도전이 아쉽게 좌절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인평초는 지난 2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초등부 단체전 결승(7전4승제)에서 경기 광주초에 3-4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경북 상주시연합팀을 4-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인평초는 부산 안락초를 4-3으로 꺾은 광주초와 모래판 왕좌를 두고 맞붙었다.

첫 주자 이창대가 광주초 허재무에게 0-2로 졌지만 두 번째 주자 정재민이 허재남을 밭다리와 돌림배지기로 쓰러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주자 최성준이 기세를 몰아 두 판을 내리 따내며 2-1로 앞서간 인평초는 네 번째 주자 구건우가 두 판을 먼저 내줘 경기는 다시 균형을 이뤘다.

다섯 번째 주자 강태산이 두 판을 따내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으나 김승주와 최황원이 연달아 패하며 최종 3-4로 광주초에 우승을 넘겼다.

인평초는 개인전에서는 청장급(50㎏ 이하) 최성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소장급(45㎏ 이하) 정재민과 용장급(55㎏ 이하) 구건우가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인평초 이순근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줘 준우승을 할 수 있었다.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부 경남대도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2위에 올랐다.

경남대는 25일 열린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대구대를 만나 첫 주자 황찬섭이 두 판을 내리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문기택, 김원호, 김태우, 김태성 네 명이 차례로 상대에 패해 1-4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개인전에서 경장급(75㎏ 이하) 황찬섭과 청장급(85㎏ 이하) 김원호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쉬움을 달랬다. 황찬섭과 김원호는 이번 대회 동반 우승하면서 올해 3관왕(회장기, 학산배)을 달성,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열린 고등부에서는 경남정보고 정종진이 용사급(90㎏ 이하)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학교 이현서는 용장급(85㎏ 이하)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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