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322억 작년보다 37.6%↑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조선기자재 시장에서 한국산의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트라(KOTRA) 중국 다롄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한국 조선기자재 수입액은 2838만 달러(약 322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6% 증가했다.

중국의 이 분야 수입액은 2015년에는 전년 대비 0.9% 감소한 7146만 달러(약 811억 원),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7239만 달러(약 822억 원)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실적이 크게 뛴 것이다.

한국의 올해 증가율은 중국 조선기자재 수입 시장 1위를 달리는 독일(39.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경쟁국인 일본(23.4%), 미국(15.6%), 대만(10.4%)보다는 높았다. 한국은 중국 조선기자재 수입 시장에서 독일, 일본, 미국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조선기자재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은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제조업발전 2025년 계획'을 수립하고 제조업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조선기자재 분야를 바이오 등과 함께 10대 중점 항목으로 선정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중국 조선기자재 산업은 글로벌 조선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생산액 1550억 위안(약 26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두 배 넘게 성장한 수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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