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서 일주일간 경호 교육…"동료에게 전수할 것"

인제대가 남태평양에 있는 피지 정부 경호원 10명에게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인제대 캠퍼스에서 경호 무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인제대는 이들 경호원과 대학 체육부 소속 축구부, 하키부, 조정부, 씨름부 선수들의 합동훈련을 비롯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무예 교육을 이수한 경호원들은 피지로 돌아가 경호업무로 복귀해 한국서 배운 내용을 경호에 적용하고 동료에게 전수하게 된다.

경호 무예 교육은 인제대 진한근 체육부장이 맡고 있다. 진 부장은 국제합기도협회·한국호신술 협회이사로 활동 중이다. 진 부장은 모로코 무도경찰과 사우디 왕실 경호원의 경호교육을 해왔다. 6년 전부터는 피지 정부 대통령 경호원과 특수부대원들의 무예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피지 정부 경호원 제레마이카 토카바카루아 씨는 "피지에서 받는 교육 내용과 달라 신선하고, 한국의 높은 수준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경호교육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지 정부 경호원 무예 교육은 지난 5월 피지 정부 아지즈 모하메드 피지군 사령관과 코로보 대통령 경호실장, 엘런 사령관 보좌관 등이 인제대 차인준 총장에게 경호 무술교육을 요청해 성사됐다.

무예를 배우고자 인제대를 찾은 피지 정부 경호원들이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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