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이 2017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는다.

스페인은 28일 폴란드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사울 니게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3-1로 격파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어 후반 8분 만에 니게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5분 뒤에는 이탈리아 수비수 1명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러나 후반 17분 이탈리아에 동점골을 내줬다.

스페인은 3분 뒤 니게스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28분 쐐기골까지 혼자 만들어내면서 이탈리아를 제압했다.

28일 폴란드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2017 유럽축구연맹 21세 이하 챔피언십 4강전에서, 스페인의 사울 니게스가 득점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독일은 전반 35분 다비에 셀케의 헤딩슛으로 앞서나가다 6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5분 잉글랜드 타미 아브라함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후반 25분 펠릭스 플라테의 헤딩슛으로 경기 균형을 맞춘 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서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독일은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와 나란히 두 번째 키커가 실축했다.

그러나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잉글랜드 마지막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결승전은 내달 1일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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