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노-사 노력 결실 이뤄 "지원 필요·경영정상화 기대"

STX조선해양이 3일 기업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하자 창원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일제히 환영했다.

STX조선이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성찬(자유한국당·창원 진해구) 의원은 이날 "이번 조기 종결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RG 발급 등 기업정상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과"라며 "채권단은 앞으로도 STS조선과 수많은 협력업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며 채권단에 그 공을 먼저 돌렸다. 더불어 김 의원은 "회생 과정에서 보여줬던 사측과 노조, 직원 가족 희생과 진해 지역사회가 회생에 한뜻을 모은 노력이 바탕해 이런 결실을 거뒀다"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창원시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 기업회생절차 신청 때부터 안상수 창원시장 이름의 건의문을 모두 6회 발송하는 등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해 기울인 그간 시 노력을 열거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최근 들어서는 심각한 수주절벽을 경험했던 지난해와는 반전된 분위기가 형성돼 경쟁력을 지닌 중형 탱커(액체운반선)와 소형 가스선을 중심으로 선주사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 보증서 발급을 포함한 외부 지원이 계속되면 경영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노사합의에 따른 상생의 투명경영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정부에는 "조선경기 침체로 주요 선사가 거의 적자 수주를 강요하는 상황이어서 수주를 해도 어려운 환경이다. 정부가 관급 물량과 국내 선사 신규 발주를 확대하고 그 물량을 국내 조선소로 돌리는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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