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마지막 날 9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김세영(24·사진)이 다가오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세영은 10일 미국 위스콘신 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열린대회 4라운드를 마치고 "안정적인 샷 덕분에 멋진 경기를 했다. 오늘은 실수가 전혀 없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캐서린 커크(호주)에게 9타나 뒤진 공동 12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커크를 맹추격해 대역전극을 노렸다.

그러나 커크가 두 타를 줄여 끝내 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김세영은 두 타 차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2승 기회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 4위에 이어 잇달아 최상위권 성적을 거둔 김세영은 좋은 분위기 속에 13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맞이하게 됐다. 김세영은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뒀으나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다.

김세영은 "지난주와 이번 주 경기가 잘 풀리면서 좋은 모멘텀을 가졌다"면서 "다음 주가 무척 재미있을 것 같고, 매우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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