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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사장 교체설로 뒤숭숭

정권 바뀐 5월부터 소문돌아…추진 사업 제동걸릴까 걱정

2017년 07월 13일(목)
장명호 기자 jmh@idomin.com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이끌어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사장 교체설이 끊임없이 나돌면서 지역 정계와 경제계가 뒤숭숭하다.

지난 5월 말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친여 인사 10여 명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내정설이 꼬리를 물면서 KAI 하성용 사장 교체설이 나돌았다.

그러다 수면 아래로 잠기는 듯하더니 최근 또다시 교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KAI는 미공군 노후 훈련기 교체사업(APT) 등에 사활을 거는 중요한 시기에 사장 교체설이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KAI는 APT사업은 물론 항공 MRO사업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일부 임원들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하는 근거없는 '지라시'도 나돌아 불난 집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식의 '압박용 카드'가 아니겠냐는 게 지역 시각이다.

임직원들은 "사장 한 사람을 교체한다고 KAI가 문을 닫진 않겠지만, 천우신조의 기회가 자칫 위기로 바뀔 수 있다"며 "하 사장은 KAI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낙하산을 타고 온 다른 사장들과 달리 남다른 애착과 열정으로 회사를 몇 단계 올려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KAI는 정치적 색깔을 띤 사람보다 항공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추진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업적 색깔을 가진 사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KAI를 두고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KAI가 추진하는 중차대한 사업들이 제대로 성공을 거둔다면 기회가 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생산라인 폐쇄와 인원감축은 물론 지금껏 쌓아온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민들도 사천의 미래이자 지역경제 중심축인 KAI 사장 교체설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민 ㄱ(55) 씨는 "하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APT사업이 실패할 경우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있다고 하는데 결과도 나오기 전에 교체설로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KAI 사장은 주춧돌이 제대로 놓인 일반 공사와는 달리 모래성을 쌓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5월 취임한 하성용 사장은 임기 3년을 채운 뒤 재신임을 받아 오는 2019년 5월까지 1년 10개월여의 잔여임기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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