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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튼소리]졸음운전 참변을 보며

2017년 07월 14일(금)
전의홍 webmaster@idomin.com

졸음은 상주의 울음까지도 꾸벅꾸벅 불효로 만들 만큼 불가피적인 것입니다. 그 마(魔)에게 된통으로 걸리면 기계적으로 발만 옮기는 야간 행군이나 눈 뜬 채 헛손질을 하는 등 별의별 모양의 꾸벅꾸벅이 연출되어 입가로 침을 흘리는 순간의 맛도 꿀 같기만 한 것입니다.

필자의 졸작 동시 <산수 시간>을 곁들입니다. 'm를 ㎞로 풀면서/하품이 더 길어졌다.//g을 ㎏으로 풀면서/눈까풀이 더 무거워졌다.//말로 시작한 말매미 울음이/섬으로 질펀해지면서/어깨동무로 질펀해진 꾸벅꾸벅.//둘레 24㎝/가느다란 내 목에/수천 ㎏의 머리통이/디딜방아처럼 얹혀 있다'!

장거리 버스 기사들은 졸음을 '저승사자'라 일컫는답니다. 그 '저승사자'와 꾸벅꾸벅 싸우던 광역버스 운전사가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낸 7중 추돌사고 참변! '수천 ㎏'의 무게로 꾸벅거렸을 운전사의 머리가 안쓰러이 떠오릅니다.

전의홍.jpg

하루 18시간 중노동에

5.5시간 자고 또 핸들

길 막히면 화장실 못 가

방광염까지 달고 산다는

운전사

노동권을 보장하라

허리 웃고 방광도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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