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무대 은혁·은준 군과 시타·시구·시포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라이온즈·사진)이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두 아들 은혁(13), 은준(7) 군과 함께 그라운드에 선다.

KBO는 13일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르는 이승엽을 '배웅'하는 의미에서 단독 팬 사인회, 두 아들과 함께하는 시타·시구·시포 행사, 헌정 유니폼 증정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마침 올해 올스타전은 이승엽이 야구를 시작한 대구에서 열린다.

KBO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한국야구가 낳은 최고 스타 이승엽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시타·시구·시포다.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이승엽 부자(父子)가 알린다.

첫째 아들 은혁 군이 시구하고, 은준 군이 시타자로 나선다. 이승엽은 시포를 한다. 세 부자가 그라운드 위에 함께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엽은 이날 단독 팬 사인회도 연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외야 그라운드에서 대구지역 유소년 야구 꿈나무들과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단독 팬 사인회를 한다.

이어 구본능 KBO 총재가 이승엽에게 헌정 유니폼을 증정한다.

1997년 대구 시민구장에서 첫 올스타전을 치렀던 이승엽은 20년이 지난 2017년에도 팬과 동료의 투표로 올스타에 뽑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 열리는 올스타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