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5·토트넘)이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준비를 위해 영국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14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때 오른쪽 팔목을 다쳐 국내에서 재활해왔던 손흥민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손흥민의 출국은 2016-2017시즌을 마치고 지난 5월 23일 귀국한 후 70일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 6도움으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는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 20개를 달성했고, 시즌 21호 골로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보유했던 유럽 무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넘어섰다.

그러나 카타르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어 뼈 접합 수술을 받았고 최근 실밥을 풀고 재활에 전념해왔다.

이날 오른팔에 보호대를 찬 채로 출국길에 나선 손흥민은 "조깅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몸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며 8월 31일 예정된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 출장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재활 속도가 빨라 이란전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에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도 "손흥민과 기성용은 팀의 주축이고 기둥"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같이 가야 한다. 이들은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집 의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 소속팀 팀닥터의 지시를 받아 재활을 병행하며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이달 말 예정된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는 빠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정규리그 초반에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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