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산 더비' 창원시청에 2-1
7승 8무 기록 선두 자리 지켜
21일 천안전 16경기 무패 도전

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이 '불모산 더비'에서 지역 맞수 창원시청을 누르고 15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김해는 14일 저녁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내셔널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창원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김해는 7승 8무(승점 29)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2위 경주 한수원(승점 28) 또한 부산교통공사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김해는 창원에 비기거나 졌다면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어렵게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해는 홈 팀 창원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자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략은 곧장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3분 김창대는 골에어리어 중앙에서 때린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이를 잡아 다시 침착하게 쐐기를 박았다.

여세를 몰아 김해는 더욱 거세게 창원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창원이었다.

창원은 김해의 공세를 막아낸 뒤 전반 18분 태현찬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이를 키커로 나선 배해민이 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들어 김해는 공격 수위를 더욱 높였다. 반면 창원은 역습을 통해 역전골을 노렸다.

김해는 창원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 16분 지언학을 교체 투입했고 전술은 적중했다.

지언학은 빠른 움직임으로 창원의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23분 지언학이 만들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규가 헤더 슛으로 창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창원은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선수들 움직임이 점점 둔해지면서 결국 김해의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오는 21일 김해는 천안시청과, 창원은 목포시청과 1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