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북면의 한 야산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창원서부경찰서는 16일 오전 6시 30분께 북면의 한 야산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A(33)씨를 발견했다.

또 이날 오후 1시 40분께 현장에서 300여m 떨어진 숲 속에서 숨진 B(28)씨를 추가 발견했다.

경찰은 차 안에 타다 만 연탄이 발견됐고 숨진 두 사람 시신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난 점으로 보아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주소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어떤 사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또 통신기록, 지인·가족 조사 등을 토대로 이들의 관계와 자살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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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서부경찰서. / 연합뉴스

/연합뉴스 = 박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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