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조사 결과 21일 나올 듯…안전점검했지만 이용자 불안감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남성이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난 엘리베이터가 사고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았지만, 안전점검을 받고 다시 운행되면서 승강기 이용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창원 성산구 한 상가에서 발생한 이 사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조사 결과가 21일 나올 예정이다.

상가 측은 경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의 사고 조사 후, 지난 3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수시점검을 요청해 '승강기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고 엘리베이터를 다시 운행했다.

승강기안전공단은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 조사와 별개로, 현재 엘리베이터 안전 여부를 점검했는데 이용에 문제 없다고 밝혔다.

승강기안전공단 측은 "승강기시설안전관리법에 따라 사고가 나면 해당 승강기는 사고 조사 후 해당 검사기관의 검사를 받고, 합격이 나면 사용할 수 있다"면서 "상가 측이 수시 점검을 신청해서 점검을 했다. 국과수에서 조사를 위해 떼어간 인터록을 새로 설치하고, 일부 저울 장치 문제 등을 수리해서 합격 조치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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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엘리베이터 모습./경남도민일보DB

상가 측은 "엘리베이터가 그대로 사용이 안 되면 불안해할 수 있어서 사고 조사를 마친 후에 안전점검을 받고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불안감 해소', 영업 등을 이유로 엘리베이터는 점검을 받은 후 사용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 상가 이용자는 "상가 측에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안내문을 부착하기도 했는데,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 바닥을 꼭 확인하고 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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