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월 수출이 해양플랜트 인도 실적과 항공기부품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86억 5000만 달러로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올해 6월 경남 수출 실적이 이 기간 47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인도와 1억 달러 규모 항공기부품 수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경남 수출은 6월 전국 수출 증가율(13.6%)을 크게 넘어선다. 다만, 해양플랜트를 제외한 분야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줄어 전체 경기 상승으로까지 보긴 어렵다.

품목별 6월 수출을 분석하면 지난달에 이어 해양플랜트(47억 6000만 달러, 전년 동월비 203.6%↑) 실적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건설중장비(1억 3000만 달러, 31.2%), 펌프(1억 400만 달러, 11.2%)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항공기부품(6.4%), 타이어(0.2%) 등은 소폭 상승했고, 조선해양산업 한 축인 선박(-25.5%)은 지난달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고전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보다 10.3% 감소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상승 제한, 선박 인도 물량 감소, 미중 보호무역정책 강화에 따른 자동차부품 수요 감소 등의 원인으로 도내 주력 산업의 수출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6월 경남 수입은 전년 같은 달보다 11.4% 증가한 1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5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천연가스(62.2%)와 유연탄(28.9%)의 수입이 증가해 증가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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