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5⅓이닝 1실점 '5승'
스크럭스 '20호'등 타선 맹타

NC다이노스가 파죽지세로 6연승을 내달렸다.

NC는 2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SK와 KBO리그 정규시즌 12차전에서 경기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해 8-1 승리를 거뒀다. 한화전에 이어 2연속 스윕 시리즈를 달성했다.

선발투수 이재학은 이날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5개,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은 6개를 솎아내며 1실점(1자책) 호투했다.

2회초 박정권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최정-한동민-로맥 중심타선에 장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재학이 5회초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는 이민호(1.1이닝)-김진성(1이닝)-강윤구(0.1이닝)-임창민(1이닝)이 SK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윤병호가 데뷔 첫 3안타를 터뜨리며 1타점 1득점 리드오프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고, 스크럭스가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혼자서 4타점을 쓸어담았다.

2017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23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호투하는 NC 이재학(왼쪽)과 1회말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2점 홈런을 터뜨리는 NC 스크럭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이날 경기도 선취점은 NC 몫이었다. 6경기 연속 선취점. 1회말 1사 후 박민우과 2루타를 쳤다.

나성범이 땅볼로 물러난 뒤 스크럭스가 SK 선발투수 다이아몬드의 3구째 시속 133㎞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시즌 20호)를 그렸다.

NC는 2회초 이재학이 박정권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한 점 차로 추격당했지만 3회말 대거 6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타자 윤병호가 깨끗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박민우와 나성범이 각각 볼넷,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스크럭스가 좌전 적시타로 윤병호와 박민우를 불러들였고, SK 좌익수 김동엽의 실책을 틈타 무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2017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23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호투하는 NC 이재학(왼쪽)과 1회말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2점 홈런을 터뜨리는 NC 스크럭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이호준이 곧바로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박석민의 2루수 땅볼로 3루를 밟은 이호준은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손시헌의 안타와 김태군의 외야 뜬공으로 NC는 2사 1, 3루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윤병호가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6점을 뽑은 뒤에야 마침표를 찍었다.

8-1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양 팀 공격은 무뎌졌다. 4회부터 양 팀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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