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적극 출마키로

경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출마해 노동자 직접 정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는 2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당사자인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지방선거를 통해 직접 정치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국민의당 이언주 국회의원의 '조리사라는 게 그냥 동네 아줌마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이 돼야 하느냐'는 등 막말은 우리 사회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와 삶이 어떠한지 잘 보여준다"면서 "새 정부가 근속수당과 호봉 인정이 안 되는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간주하는 모습에서 이 정부의 불을 보듯 뻔한 비정규직 정책 방향을 알 수 있다"고 직접 정치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한 "지난 19일 도의회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밥값을 삭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런 소수 엘리트나 지역 유지 정치인에게 위탁·대리하는 지역 정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지방선거에 출마해 직접 차별 철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경남지부는 앞으로 후보발굴위원회 등을 꾸려 출마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창당을 준비 중인 (가칭)새민중정당 소속으로 선거에 나설 계획이다. 후보는 도교육청 현안과 연계된 경남도의회 선거에 다수 낸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도내 여타 진보정당과 연계한 학교비정규직 몫의 민주노총 후보 선정 등 출마와 당선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 경남지부는 2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년 지방선거 적극 출마로 노동자가 직접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천명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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