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23곳 참여 '장시간 노동철폐·과로사 예방' 앞장

집배노동자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8월 초 꾸려진다.

2016년 노동자운동연구소 조사 결과, 집배 노동자 주당 노동시간은 55.9시간이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2888시간.

지난 8일 안양 지역에서는 20년 넘게 다니던 우체국 앞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집배노동자가 결국 사망하는 비극도 발생했다.

올해만 우체국에서 과로(5명), 교통사고(2명), 자살(5명) 등으로 사망한 노동자가 1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집배노동자 현실을 바꿔보고자 '집배노동자 장시간 노동철폐 및 과로사·자살방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가 8월 초 출범을 준비 중이다.

대책위 참여 단체들은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적으로 지역을 가리지 않고 우정 노동자들이 사망하고 있는 중대재해 다발사업장이다. 반드시 객관적이며 시민사회단체 및 노동조합 참여가 보장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출범 이유를 설명했다.

대책위에는 24일 현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조, 마창거제산추련 등 23곳이 참여하고 있다. 출범 전까지 참여단체는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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