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개관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세부안 확정
4층 규모 건물에 '미세먼지·방사능 체험코스'등 마련

학생들 눈높이에서 미세먼지·방사능에 대해 알아보고 대처법을 익힐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경남도교육청이 내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는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원의 공간 배치와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 전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세부안을 결정했다.

안전교육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건물에 자연재난안전, 교통안전, 응급처치, 생활안전, 사회미래안전, 재난생존 총 6개 코스와 소통존, 4D영상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생활안전 체험코스에 미세먼지 안전수칙 교육공간이, 사회미래안전 체험코스에는 방사능 교육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석탄발전소와 미세먼지, 핵발전소와 방사능 문제는 대통령 후보들이 선거 공약으로 내걸 정도로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사회적 현안이다.

미세먼지 안전수칙 교육 공간은 학생 방을 구현해놓은 공간에서 영상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 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미세먼지 예보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곳이다. 공장 등 산업시설을 재현해놓은 체험관 한쪽에서는 방사능이 무엇인지,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특수복 등 관련 안전장비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재난 발생 후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72시간 동안 생존을 위해 스스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미션 수행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재난생존 코스도 기대를 모은다. 우리 가족의 재난대피계획을 세워보고 비상식량을 구하는 방법, 임시주거지를 만드는 방법, 위생관리를 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진주시 문산읍 옛 문산중 터에 들어서며 이르면 9월 착공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70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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