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평년보다 기온 높아"…태풍 6~8일 제주도 영향권에

장마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10월까지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전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남은 진주, 양산, 남해, 고성, 합천,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창원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도내 주요지역 낮 최고기온은 밀양 35.8도, 창녕 35.1도, 함안 35도, 창원 33도 등을 기록하며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경남지역에는 주말까지 폭염이 계속 이어진다. 더위는 가을로 접어드는 9월 또는 10월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개월 날씨 전망에서 "8~10월 전국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더 높고 강수량도 더 많겠다"고 예보했다. 8월 평균기온은 평년 수준인 25.1도와 비슷하거나 높고, 9월은 평년 21도보다 높을 전망이다. 또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8월 강수량이 평년 274.9㎜를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상 중인 5호 태풍 '노루'는 오는 6~8일께 제주도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노루는 1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40hPa에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을 동반하며 '중형급'으로 분류된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먼바다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노루는 4일 오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이어 일본을 지나 제주도를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일단 태풍 노루는 일본 규슈 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4~5일간 예상 진로는 유동적"이라며 "만약 태풍이 서쪽으로 이동한다면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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