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오는 8일까지 주식청약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사채권자 집회에서 회사채의 50% 이상을 출자전환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 31일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모집가액은 주당 4만 350원이며, 모집총액은 1조 4472억 원이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11일이며, 30일 신주권 교부, 31일 신주권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원래 대우조선은 바로 출자전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한 개인투자자가 채무조정안에 대한 법원 인가에 반발해 항고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이 투자자는 부산고등법원에서 항고가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했고, 대법원이 지난달 7일 최종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채무조정안 이행이 가능해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출자전환이 자본확충 방안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투자자들이 정해진 기간 안에 주식청약 절차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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