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와 8강서 6-7 패
서울고 결승전서 경남고 꺾고 우승

대통령배 우승을 노리던 마산용마고의 도전이 8강에서 멈췄다.

마산용마고는 지난 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 인천고와 경기에서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 우세를 보였던 용마고는 이날 수비 실책 5개를 쏟아내며 고개를 숙였다.

1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영수의 내야 땅볼과 상대 투수 폭투로 2점을 얻은 용마고는 1회말 1실점했다.

2-1로 앞선 3회초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로 3점을 획득해 용마고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3회말 견제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1점 허용한 뒤부터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5-2로 여전히 앞선 4회말 용마고는 안타 하나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실책 2개로 3실점해 5-5, 경기는 균형을 이뤘다.

6회말 실책이 섞인 실점으로 역전당한 용마고는 7회초 1사 1, 2루에서 오영수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점수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하나씩을 남겨뒀다. 용마고는 9회초 중심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채호가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6-7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편, 6일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는 서울고가 경남고를 13-9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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