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결승서
광양제철중 상대로 1-2 분패
양산중·마산중앙중 공동 3위

거제 동부중학교가 제22회 무학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동부중은 3일 저녁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광양제철중과 결승전에서 1-2로 분패했다.

광양제철중은 동부중에 한 수 위 기량으로 경기 내내 압도해나갔다. 광양은 전반 6분 오른쪽 코너킥을 이상혁이 골로 연결시키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격에 나선 동부는 전반 10분 단독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가 달려들어 걷어냈다.

후반 들어서도 광양이 조직력에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끌어갔다. 동부 공격은 강력한 대인방어에 막혀 센터라인을 넘어서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후반 10분에는 센터링한 공이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골로 연결되는 듯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알리는 깃발이 먼저 올라갔다.

광양의 파상 공세 속에서 간간이 반격에 나서던 동부는 후반 23분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띄워준 공을 김민준이 헤더 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지난해 보였던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곧바로 24분 광양 진재선이 골문 왼쪽에서 왼발로 골망을 가르면서 다시 경기를 가져갔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추가시간에는 동부 골키퍼까지 11명 모두 공격에 나섰고 왼쪽과 오른쪽 코너킥을 잇달아 뺏어냈지만 끝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양산중학교와 마산중앙중학교가 공동 3위를 했으며, 밀양 밀성중학교는 페어플레이팀상을 받았다.

같은 곳에서 치러진 저학년 대회에서는 성남FC가 우승을, 광양제철중이 준우승, 함안 군북중학교와 산청FC가 공동 3위를 했으며 군북중이 페어플레이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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