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롯데·두산 맞대결 일정
이동거리만 1078㎞ 강행군
타격감 회복·감독 복귀 관건

NC다이노스는 지난 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을 끝으로 3연전 체제를 마쳤다. 8일부터 KBO리그는 2연전 체제로 전환한다. NC로서는 무더위에 더해 이동 거리와 전쟁이 시작됐다. NC는 8~9일 인천에서 SK와 2연전을 치르고, 10~11일 롯데와 홈에서 두 차례 맞붙는다. 롯데전을 끝내면 다시 서울로 이동해 잠실에서 두산과 대결한다. 마산야구장-SK행복드림구장-마산야구장-잠실야구장으로 이어지는 이번 주 경기 일정에 이동 거리만 무려 1078㎞에 달한다. 7일 현재 102경기를 소화한 NC는 60승 1무 41패(승률 0.594)를 기록하며 1위 KIA(65승 1무 35패)에 5.5경기 뒤진 2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NC에 1위 쫓기보다 급한 일은 3위의 추격을 뿌리치는 일이다.

후반기 들어 7연승을 달리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추격에 등골이 오싹하다. 57승 2무 41패 성적을 거둔 두산은 1.5경기 차로 NC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방망이가 살아나야 한다. 지난주 김경문 감독의 부재에도 3승 3패 5할 승률로 버틴 NC이지만, 타자들의 타격감 하락이 고민거리다.

삼성과 3연전에서 NC 타자들이 기록한 안타수는 23개, 10득점 하는 데 그쳤다. 지난 6일 경기에서도 홈런 2방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나성범의 원맨쇼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나성범이 3번 타순에서 분전하고 있지만, 중심타선이 헐거워졌다. 4번타자 스크럭스는 주간 타율 0.250에 장타는 2루타 1개에 불과했다. 타점은 3개, 득점은 2개에 머물렀다. 여기에 바닥을 치고 있는 박석민의 타격감이 좀체 살아나지 않는다. 박석민은 지난주 5경기에서 안타 1개밖에 치지 못했다. 결국 박석민은 6일 경기에서 빠졌다. '무더위+이동 거리' 이중고에 두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라도 박석민의 부활을 학수고대하는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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