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여름연극제 = 일본 만스케 극단 <고지마야 만스케 극장>. 수승대 달물빛 극장 8일 밤 9시 50분. 주인공은 양복차림에 로이드 안경을 쓴 약간 모자란 샐러리맨. 옴니버스 형식으로 대사는 한마디도 없다. 일상생활 속에 갑자기 들이닥친 부조리를 유머와 페이소스로 그려내는 이 작품은 한정된 극한 상황에서만 볼 수 있는 인간의 슬픔과 처절함 그리고 상냥함과 따스함을 보여주는 무언극이다. 연출 이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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