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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가뭄 피해 증가…경남도, 대응체계 마련 안간힘

닭 10만 마리 폐사·농작물 고사, 류순현 피해 현장방문 지원

2017년 08월 09일(수)
정봉화 기자 bong@idomin.com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사람도 농작물도 쓰러지고 있다.

고령의 노인들이 탈진과 일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고, 더위에 가축 폐사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더위가 시작된 5월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도내에는 102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22명, 거제·김해 14명, 창녕 11명, 진주 10명, 통영·남해 6명 순이다.

7일 오후 거제에서 폭염 속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숨진 사례를 포함하면 103명으로 늘었다.

류순현(가운데) 도지사 권한대행이 8일 오전 하동군 금성면 갈사지구 가뭄피해 현장을 찾아 논 염도를 확인하고 있다. 간척지인 갈사지구는 지하에 축적된 염분으로 농작물 고사 피해가 컸다. /경남도

폭염 여파로 가축 폐사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김해에서 닭 6000마리가 죽은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도내에는 14개 시·군 87곳에서 10만 50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닭이 10만 4899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 500마리, 돼지 260마리 등이다.

도내 가축 피해 신고가 가장 많은 곳은 창녕, 김해, 함안 순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가뭄까지 겹쳐 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사천시와 하동군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컸다. 사천시 서포면과 하동군 금성면 일대 간척지에서는 지난 6월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벼와 콩 등 농작물이 말라죽었다.

현재까지 벼 농가 157곳 149㏊와 콩 재배농가 1곳 1㏊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간척지에서 광범위하게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이유는 가뭄으로 물이 마른 데다 땅 밑 염분이 올라와 농작물이 고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전날 고수온 현장 점검으로 통영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사천과 하동군 농작물 피해실태를 살폈다.

류 권한대행은 시·군 관계자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가뭄 상황과 대책을 듣고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작물 상황을 수시로 관찰하고 물 공급 대응체계를 유지해 피해 지역에 신속하게 지원해달라"고 지시했다.

도는 농작물 고사 피해 지원 농가에 7800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저수지 준설과 하천 양수 등 항구적 가뭄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류 권한대행은 9일에는 창녕함안보와 진주 진양호 등 녹조 발생 현장을 방문해 대응 체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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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화 기자

    • 정봉화 기자
  • 자치행정부에서 도청과 지역정치 등을 맡고 있습니다. 도정 관련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