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가 내려진 날 밭일을 나간 8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 50분께 하동군의 한 주택 옆 텃밭에서 A(87·여) 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지역에 사는 A 씨 아들은 전날인 7일 저녁 홀로 사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당일 새벽 하동을 찾았다가 숨진 A 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가 7일 낮 전후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그 날 하동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었고, 낮 최고 기온이 36도를 기록했다.

경찰은 A 씨가 폭염에 밭에서 일을 하다가 일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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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속 휴식. / 연합뉴스

/연합뉴스 = 김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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