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대단지 고층 아파트에서 실외기 가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창원소방본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창원에서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는 총 20건이었다. 이 중 실외기에서 발화된 화재가 1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어컨 관련 화재 원인은 부주의(11)와 전기적 요인(7건)이 대부분이었으며, 발생장소는 상가(12건), 주택·아파트(6건), 공장(2건) 등으로 집계됐다.

창원 소방본부는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안전 관리를 위해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체와 10㎝ 이상 떨어져 설치한다 △실외기의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한다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훼손 여부 등 상태를 확인한다 △실외기의 바닥에 설치된 방진고무가 부식되거나 파손된 경우 즉시 교체한 후 사용한다 △실외기 팬이 작동하지 않거나 실외기에서 과도한 소음이 발생될 경우 즉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다 △실외기의 후면에 누적된 먼지나 이물질은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실외기 주위에서 흡연하지 않는다 △△실외기 주위에 불에 탈 수 있는 물품은 보관하지 않는다 등의 주의 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권순호 창원소방본부장은 "에어컨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사용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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