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낳은 아기 2명을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지적장애 여성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찜질방과 지인 집에서 출산한 영아 2명을 살해 후 비닐봉지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지적장애 3급인 ㄱ(35)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ㄱ 씨는 지난 2013년 6월 오전 3시께 창원시 한 찜질방에서 출산한 영아를 살해한 뒤 유기하고 이듬해 11월 초에도 창원시 한 주거지에서 아기를 낳고 살해한 뒤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말께 ㄱ 씨가 아이를 낳아 죽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서 주변인과 목격자 등을 조사해 ㄱ 씨 출산과 살해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ㄱ 씨로부터 확인한 유기 장소에서 살해된 영아 2명 가운데 1명 시신이 비닐봉지에 담겨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시신 1명도 찾고 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ㄱ 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전문기관에 맡겨 확인한 결과 지적장애 3급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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