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등 50대 이상 500명 뇌노화 검진 5년간 추적관리

의령군이 국내 처음으로 뇌노화 지도를 만든다.

지난 5월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을 유치한 데 이어 한국한의학연구원·원광대 한방병원과 협력으로 오는 9월부터 추진하는 뇌노화 지도 사업은 치매상담센터에 등록관리 중인 치매환자와 치매 고위험군을 포함해 13개 읍·면 50대 이상 지역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뇌노화 검진을 하고 향후 5년간 추적관리를 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군은 기존 설문 방식의 치매선별검사(MMSE-DS)와 우울척도검사(GDS-K), 치매진단 혈액검사 등과 병행해 뇌파·맥파 생체신호를 측정, 뇌 신경망 리듬·뇌 지각능력·선택적 주의력·인지능력·자율신경 등을 검사하고 혈관의 기능적 노화도를 종합 분석해 뇌노화 지도를 정량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뇌노화 지도가 뇌기능 질환 위험군의 추적, 예방 관리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원광대 한방병원에서도 체성분분석기와 고령자 보행분석기를 후원하기로 했다. 군은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치매·우울증 같은 주요 병증과의 상관성 연구를 시행, 생체 노화도에 기반한 치매 조기 진단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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