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마창진시민모임 주관·17일부터 토론회·순례 등 진행

대만과 우리나라 학생들이 만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공론화하고 함께 역사 탐방을 한다.

경남도교육청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은 오는 17일부터 대만 고등학생 15명과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등 70여 명이 위안부 역사 탐방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탐방에 앞서 17·18일에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청소년 대회'가 열린다. 양국 학생들이 주제별로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하고 토론, 발표하는 시간이다.

19일부터 학생들은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소녀상 등 조형물이 세워진 창원·진주·남해·거제·통영 등 5개 시·군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통영 방문 때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99) 할머니와 만남도 계획돼 있지만 당일 할머니 건강 상태에 따라 취소될 수도 있다.

마창진시민모임 이경희 대표는 "과거 일본군에 대만과 한국이 위안부 피해를 겪었고, 앞으로 문제에 대처해 나가고자 이번 역사 탐방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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