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안타 빈공 KIA에 2-4 패…파격 라인업 승부수 실패 구창모 5이닝 3실점 강판

NC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리그 1위 KIA와 경기에서 2-4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도무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12~13일 두산 2연전에서 7안타, 5안타에 머물렀던 NC는 이날도 6안타 빈공에 그쳤다.

NC 김경문 감독은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스크럭스를 우익수로 돌렸다.

좌완투수인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공략하고자 모창민, 박석민, 이호준 등 장타력 있는 우타자들을 모두 경기에 투입하는 승부수였다.

그러나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NC 타자들은 KIA 선발투수 양현종에게 꽁꽁 묶였다.

1회말 KIA 김주찬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0-1로 뒤지던 NC는 3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1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NC 수비가 공을 놓치면서 1루 주자 KIA 김주찬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두타자 이호준이 양현종의 3구째 시속 131㎞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시즌 3호)을 때려내 경기는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3회말 우익수 스크럭스가 한승택의 타구 판단 미스로 2루타를 만들어준 뒤,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잃은 데 이어 6회말 3타자 연속안타로 한 점을 내줘 1-3으로 끌려갔다.

3회 이호준의 홈런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NC는 7회초 1사 후 나성범의 2루타로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KIA를 쫓아가는 데 실패했다.

7회말 한 점을 더 내준 NC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나성범의 2루타와 스크럭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머물러 2-4로 무릎을 꿇었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하며 시즌 9패(6승)째를 떠안았다.

구창모는 5회까지 4안타만 내주고 2실점 호투했다.

1회말 김주찬에게 홈런으로 한 점, 3회말 1사 3루에서 이명기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을 뿐 국내 최고 좌완투수 가운데 한 명인 양현종에게 뒤지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6회초 최형우, 나지완, 안치홍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하며 흔들렸다. 구창모는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이민호와 교체됐다.

이민호가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내 자책점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이민호는 7회 1사까지 1실점했고, 이후 강윤구(⅔이닝 무실점)와 최금강(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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