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사과 요구하며 버스 가로막고 길거리 드러누워

K리그 챌린지 부천FC와 경남FC 경기에서 경남이 4-2 승리를 거두면서 쾌조의 5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부천 서포터스들이 경남 선수단 버스 앞에 드러누워 경남 골키퍼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두시간 가까이 경남 선수단은 락커룸에 대기하면서 버스에 탑승도 못하고 있다.

발단은 후반 부천의 페털티킥 상황에서 비롯됐다.

페널티킥을 얻은 부천의 킥을 경남 골키퍼 이준희가 막아내고 나서 골대 뒤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 양측은 2-2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중이어서 이 페널티킥이 성공했더라면 부천이 앞서나갈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부천 서포트스에서는 이준희의 세리머니가 과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며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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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 득점 후 세리머니 장면./연합뉴스

경남에서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부천 서포터스 대표단과 만나 사과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부천 서포트스 측에서는 대표단 앞 사과가 아니라 전체 회원 앞에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면서 대치가 길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 프론트에 전화를 했지만, 상황 파악이 안돼 답변할 말이 없다며 상황이 파악되는대로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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