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144곳 잔류 여부 검사 결과 141곳 '적합'

경남에서 생산된 살충제 검출 계란은 3곳 농가(15연암·15온누리·15CYO) 외에 추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계란이 도내에도 유통되는 만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경남도는 동물방역시스템에 등록된 도내 산란계 농장 144곳 계란을 대상으로 살충제 잔류 여부를 검사한 결과 141곳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검사는 전체 144곳 가운데 친환경인증 농장 73곳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나머지 일반 산란계 농장 71곳은 도축산진흥연구소가 맡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창녕·합천·진주지역 3곳으로, 지난 17일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0.01㎎/㎏)를 초과해 검출됐다. 창녕과 합천 농장은 친환경인증농장이다.

도는 비펜트린이 검출된 3곳 농장 계란 62만 개를 모두 폐기 처분했다. 농장에 보관 중인 계란 32만 7000개는 물론 이미 유통 중인 계란 29만 3000개도 회수해 폐기했다. 이들 농가는 도축산진흥연구소가 2주 간격으로 살충제 잔류 여부를 검사하고 적합 판정이 나올 때까지 계란 반출을 금지한다.

아울러 도는 계란 살충제 잔류 물질 3종을 추가 검사해 전체 27종에 대한 검사를 완료, 추가 검출 잔류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초 올해 검사계획은 19종이었으나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지난 9일 잔류물질 검사를 27종으로 강화하면서, 도축산진흥연구소는 수입용 표준 시약을 확보하지 못해 늦어졌다. 이와 관련해 도는 앞으로 중앙정부에서 표준시약을 일괄 구매 후 검사기관에 공급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유통 중인 살충제 검출 계란 대부분을 회수 폐기했지만 혹시 소비자 가정에 보관 중인 계란 표면에 15CYO(진주), 15연암(창녕), 15온누리(합천) 표기된 것은 먹지 말고 구입업체에 반품하거나 도 상황실(1588-4060)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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