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불펜진 힘 보태

1회 홈런 두 방으로 낸 4점을 끝까지 지킨 NC가 연패를 끊었다.

NC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과 정규시즌 12차전에서 4-3으로 꺾고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나성범과 이호준이 각각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3회 1사 후 가동된 불펜진은 6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잠재우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NC는 1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1번타자 이종욱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했다. 스크럭스의 안타로 1사 1,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4번타자 나성범이 넥센 선발투수 정대현의 3구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 3점 홈런(시즌 19호)을 날렸다. 이어 이호준이 정대현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4호)를 그리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1사 1, 2루 NC 나성범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4-0으로 앞선 1회말 넥센이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이택근이 안타를 때렸다. NC 강윤구가 초이스에게 던진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강윤구는 이후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 무사 2루 찬스를 놓친 NC는 3회말 넥센에 또 한 점 허용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강윤구가 넥센 9번타자 김재현에게 좌월 1점 홈런을 헌납했다. 이정후를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택근에게 다시 안타를 내줬다. 4-3으로 쫓긴 NC 벤치는 이민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민호는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일찌감치 가동된 양팀 불펜은 이후 상대 타자들에게 점수를 주지 않고 0의 행진을 이어갔다. 9회말까지 점수판은 바뀌지 않았고 4-3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NC 선발투수 강윤구는 2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조기강판했다. 이후 이민호(2⅓이닝)-김진성(2⅓이닝)-원종현(1이닝)-임창민(1이닝)이 마운드를 완벽하게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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