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전 체제 후 팀타율 전체꼴찌
상대 전적 앞선 LG·kt전 기대

2위 탈환을 넘어 시즌 막판 선두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까.

NC다이노스는 21일 현재 시즌 전적 64승 1무 49패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 두산(64승 2무 46패)에 1.5경기 차로 뒤져 있다.

2연전 체제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NC는 팀 평균자책점 3.9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문학-마산-잠실-광주-마산-고척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 타자들의 타격감은 바닥을 쳐 팀 타율 0.240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이같이 투타가 엇박자를 내면서 이 기간 NC는 4승 8패 성적으로 굳건할 것만 같던 2위 자리를 두산에 빼앗긴 데 이어, 4위권 팀들의 추격 가시권에 들면서 3위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히 NC의 이번 주 일정은 앞선 2주보다 좋은 편이다. 22일부터 잠실에서 LG와 두 차례 맞붙은 뒤 마산으로 돌아와 kt·KIA와 홈 4연전을 치른다. 이번 주 첫 2연전인 LG전은 NC로서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LG는 56승 1무 51패로 NC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승차는 5경기로 여유가 있지만 2경기를 모두 내줄 경우 순식간에 3경기 차로 줄어든다. 이번 2연전에서 확실히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NC는 LG에 시즌 상대 전적 7승 3패로 우세하다. 올 시즌에만 두 차례 스윕시리즈를 챙겼다.

첫 단추는 이재학이 꿴다. 이재학은 올 시즌 LG전에 한 경기 등판해 4⅓이닝 4실점했다. 통산 성적은 15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재학이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살아나면서 경기당 평균 5⅔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LG전에도 좋은 투구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NC의 승리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NC는 주중 두 번째 상대인 kt에는 9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kt에도 올 시즌 3연전 싹쓸이를 2회 기록했다.

NC 타자들이 kt전에서 타격 사이클을 끌어올려야 주말 대결할 KIA전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올 시즌 KIA에 우세했던 NC는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조리 패하며 상대 전적 6승 8패로 전세가 역전됐다.

이번 2연전은 정규시즌 KIA와 마지막 일정이다. 상대 전적 균형을 맞춰야 시즌 막판 선두 경쟁에 마지막 불꽃을 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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