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일 신뢰 회복 기대"

창원 출신 이수훈(63·사진)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주일본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내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주일대사를 비롯해 주미·주중 대사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마산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이 교수는 참여정부 때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데 이어 올해 문 대통령 당선 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맡아 일했다.

박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동북아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다양한 국정 자문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이론적 전문성의 현실 접목을 위해 노력해 온 외교·안보 전문가"라며 "동북아 정세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과거사와 역사 문제를 매듭짓고, 한·일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해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미·주중 대사에는 조윤제(65)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전문교수와 노영민(60) 전 국회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이 교수를 포함한 각국 내정자들은 해당 국가의 아그레망(주재국 승인)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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